근현대디자인박물관 개관2주년 기념전 한국브랜드100년展 로고에서 브랜드아이덴티티까지
2010년은 국내 상표 등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0년 활명수 부채표가 우리나라 최초의 상표로 등록되었고 이와 함께 우리나라 상표디자인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상표란 자신의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각적 표지이다. 근대화 이후 수많은 상품들이 대량생산되면서 상품을 서로 구별할 수 있는 상표가 나타났고, 현재는 마케팅 개념과 결합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일컬어지면서 생활 속에 전파되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나 자치단체의 이미지도 시각적 디자인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일고 있다. 상표는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전근대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전통문화에서 서구문화로 변해가는 우리나라 20세기 근대사의 사회적, 문화적 변모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상표 디자인은 시대의 문화 트렌드와 사회경제 환경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해방 이전까지의 희귀한 상표자료와 대한민국 건국 이후 현재까지의 상표 관련 유물을 통해 한국 상표의 디자인 흐름과 특징을 분석하고 근대 우리나라 생활과 사유의 변화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전시기간:2010년 6월 28일(월) ~ 7월25일(일) 전시장소:근현대디자인박물관 갤러리 모디움 |
|